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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      *

" 말했잖아? 너희는 다시 스스로 돌아올 거라고. "

 

 

" 재미있구나. 말했잖니. 게임은 끝났어도 싸움은 안 끝났다고.

도와줄 거라고,

믿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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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끝이 났어. 당장 이곳을 폐기하도록 해. 가장 거슬리는 저 실험체들부터

차근차근 없애버리도록.'

갑작스러운 실험 중단, 그리고 떨어진 실험체 전원 폐기 명령.

죽이지 못하면 죽어, 살고 싶다면, 먼저 죽이면 되잖아?

…그리고, 그렇게 시작됐던 마지막 서바이벌.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뒤처지는 폐기 상황에 결국 연구원, 실험체 구분 없는

전원 폐기 명령이 떨어지게 되고…

혼란과 좌절 속에 급기야 줄줄이 이어지는 자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 결국 몇 안 남은 연구원과 실험체 폐기를 중단하게 되고, 순순히 섬 밖으로의 이송을 준비한다.

 

하지만 들려오는 마지막 스피커엔 …

 

 

 

죽여서라도, 여기에 잡아두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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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되돌아간 섬 밖의 상황은 딱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었다.

 

아포칼립스.

 

그들이 실험을 중단하고, 돌아가지 못하게 막은 데엔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창궐한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전 세계는 말 그대로 무법지대였고,

이어지는 살인, 폭력, 그리고 …

 

 

 

차마 볼 수 없는 참혹한 광경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섬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루미아는 이전까진 다시 나갈 수 없는 철장과 같은 곳이었다면,

현재로선 모든 곳과 완벽하게 격리된 유일한 청정구역,

이 세계 최후의 땅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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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이 모든 상황을 종결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백신을 개발해, 종말을 막는다.

 

실험체와 연구원. 이전까지는 벽을 사이에 두고,

무기를 들어 서로에게 겨누기까지 하던 사이였지만

지금 이 상황부턴 서로가 전인류의 유일한 희망이자, 아군이었다.

 

 

루미아로 돌아오게 된 아글라이아는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과 사태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이 상황을 과연 해결할 수 있는가?

아니, 애초에 갑작스러운 전염병이 돌게 된 원인이 무엇이지?

자연 상태에서 갑작스레 이런 사태가 날 확률은 극악에 가까웠다.

분명, 배후에 무언가가 …

 

 

 

아,

 

누군가가 탄식을 내뱉었다.

 

 

에레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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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

 

아글라이아 쪽에서도 그들에 대해 그리 큰 정보가 있다, 라고 단언할 순 없었지만

일단 그들이 저희와 같이 '신인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자명 한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들만의 신인류 계획을,

이런 식으로 진행할 줄은 꿈에도 …

 

 

 

 

 

 

 

" 곧 그들이 올거야. 막자, 막아야만 해.

이번에야말로 막지 않으면,

 

…그 뒤는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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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의 목적은 간단했다.

 

이어지는 인간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오염, 그리고 점점 잃어가는 자연 회복력.

더불어 자제력을 잃어가는, 역사상 유래 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이 사태의 끝은 결국 모두의 자멸이라는 판단하에,

 

조금 더 나은 미래와 진보된 인간의 탄생을 위해선

현재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힘입어

가공 바이러스를 통해 전 인류의 절반을 싹 쓸어버리는,

일명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하지만 착착 진행되어가는 상황 속에

일부 비감염 지역과 비감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

그들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막으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분노한다.

 

 

 

" 다 된 밥에 쥐새끼 몇 때문에 재를 뿌린다고?

그렇게 둘 수는 없지. 목표 달성이 코앞이다, 전 요원 파견 대기.

 

이 기회에,

아글라이아의 끝장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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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커뮤는 아글라이아(연구원, 실험체) VS 에레보스(요원) 대립입니다.

  • 연구원과 요원은 지정 복장이 존재합니다. 실험체는 자유 복장입니다.

  • 실험체와 연구원이 같은 진영, 즉 한편입니다.

  • 1기 엔딩 이후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1기에서 최후 생존한 캐릭터를 2기에 다시 내실 때는 동일하게 연구원 혹은 실험체로만 내실 수 있으십니다.

  • 같은 맥락으로 사망한 캐릭터를 2기에 다시 데려오실 수 없으시니 유의해주세요.

 

 

  • 본 스토리의 몇몇 부분은

  • 영화 다빈치 코드 : 인페르노, 게임 Plague inc

  • 에서 일부 아이디어를 얻어 차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 에레보스에 관한 내용은 블랙 서바이벌 세계관에서도 크게 언급된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 대다수의 내용들이 창작입니다. 유의해주세요.

  • 스토리에 관한 질문은 언제든지 디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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